도시재생 R&D, 창원·전주 테스트베드 선정
도시재생 R&D, 창원·전주 테스트베드 선정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0.12.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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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 투입, 구도심 재생 패러다임 제시
국토해양부는 도시재생 R&D의 테스트베드 대상 지자체로 창원시와 전주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R&D는 전면철거 후 재정비되는 획일적 도시정비 방식에서 벗어난 대안적 도시재생 모델의 개발과 자력 수복형 도시재생기법 도출을 목적으로 진행돼 왔다. 이에 국토부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국가 R&D 사업으로서 쇠퇴상가 지구 및 노후 재생지구 재생기술 등 다양한 기법을 개발해 왔다.

테스트베드는 그간 도시재생 R&D를 통해 도출된 각종 사업단 연구성과를 현장에 실제 적용하기 위해 지정됐다. 선정된 창원과 전주에는 2014년까지 약 3년간 연구성과의 적용을 위한 관련 기술전문인력 지원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번 테스트베드 사업을 위해 창원과 전주에 약 118억, 92억 씩 예산을 확보해 놓았다.

이번 테스트베드는 기존의 전면철거 방식의 구도심 정비사업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자력수복형’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지자체 및 국토해양부는 지역자산과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인력의 장기 현장상주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 현황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지역민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한 협업적 재생계획 수립 등 재생과정 전반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테스트베드 공모에는 총 8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별도로 구성된 선정추진위원회와 평가단의 공정한 평가를 통해 창원과 전주 2개 지자체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변영진(홍익대 교수) 평가단장은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된 창원과 전주는 지역문화자산과 입지적 특성을 적절히 활용한 사업계획을 제시하였고, 특히 지자체와 주민의 높은 추진의지, 지역 거버넌스의 지속적인 참여와 협력이 높이 평가받아 우선협상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테스트베드가 그간 수익성에 의존해 아파트 건설 등 물리적 정비위주로 진행되던 구도심 재생사업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선영 기자 rot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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