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국립 미술품 수장보존 센터(가칭)' 건립
청주에 '국립 미술품 수장보존 센터(가칭)' 건립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2.01.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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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96억 투입, 2014년까지 완공예정, 국립현대미술관 지방 첫 분관

정부소유 미술품 및 민간 주요미술품의 체계적 보존ㆍ수복 관리
수장 미술품의 상시적 전시ㆍ대여ㆍ수복을 통한 미술문화활성화 도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소속 국립현대미술관(관장직무대행 윤남순)은 청주시(시장 한범덕)와의 협력을 통해 옛 연초제조창 건물(청주시 상당구 소재)을 활용하여 ‘(가칭)국립 미술품 수장ㆍ보존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총 3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14년까지 청주시에 ‘국립 미술품 수장ㆍ보존센터’를 건립하게 되며, 우선 올해 반영된 23억원의 예산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에 있다.

‘국립 미술품 수장ㆍ보존센터’는 청주시 상당구에 소재한 옛 연초제조창 남측동(약 19,800㎡)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건립되며, 이와 관련된 건물 및 대지는 청주시가 무상으로 임대한다.

‘국립 미술품 수장ㆍ보존센터’는 정부소유 미술품 및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민간의 주요미술품을 집중적으로 수장ㆍ보존하게 되며, 장기적으로 2만 여점의 미술품을 체계적으로 관리ㆍ활용할 수 있도록 건립된다.

문화부와 기획재정부는 올해 말부터 정부 각 부처가 소유ㆍ관리하고 있는 미술품을 국립현대미술관 산하에 ‘정부미술은행’을 설립하여 통합관리하는 정책을 수립중이어서, ‘국립 미술품 수장ㆍ보존센터’는 미술품들이 전문적ㆍ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는 보금자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그리고 작품 보관에 재정적ㆍ공간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미술작가들에게 전문적인 수장ㆍ보존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 국내 미술의 발전과 미술인구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 미술품 수장ㆍ보존센터’는 수장미술품의 상시적 전시ㆍ대여를 통해 그간 국민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정부 소유 미술품 및 민간 주요 미술품의 국민 향유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국립현대미술관의 인프라 및 콘텐츠를 활용한 전시ㆍ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공급하여 국립현대미술관의 지방 분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소화할 계획이다.

더욱이 이번 건립 사업은 지역의 용도 폐기된 연초제조창을 문화예술시설로 재창조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청주시는 ‘국립 미술품 수장ㆍ보존센터’ 건립 뿐 아니라 이를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사업에 긴밀히 협조하여 추진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향후 영국의 게이츠헤드, 일본의 가나자와 시에 비견되는 한국적 도시재생 사업의 선례를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주시 및 인근 도시 거주민은 약 350만명 정도로, ‘국립 미술품 수장ㆍ보존센터’가 건립됨에 따라 국내 중부권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및 미술계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상반기 중 건립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각계의 의견을 모아 ‘국립 미술품 수장ㆍ보존센터’의 세부 운영 및 공간구성 계획 연구를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설계자와 함께 건축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건축공사는 2013년부터 이듬해까지 진행된다.  

■(가칭)국립 미술품 수장ㆍ보존 센터
◇사업 개요
   ㅇ 사업기간 : 2012년~2014년
   ㅇ 사업시행 : 국립현대미술관
   ㅇ 사업부지 : 청주시 상당구 구 KT&G 연초제조창 건물
   ㅇ 건축면적 : 19,800㎡(5,990평)
   ㅇ 작품수장규모 : 약 20,000여점
   ㅇ 총사업비 : 약 396억원(리모델링 방식)

◇향후 계획
   ㅇ ‘12. 02월~04월   국립 미술품 수장ㆍ보존센터 운영 및 공간계획 연구
   ㅇ ‘12. 05월~06월   현상설계공모 실시를 통한 설계자 선정
   ㅇ ‘12. 07월~12월   기본 및 실시 설계
   ㅇ ‘13. 01월~       건축공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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