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연초제조창 19억 설계권 “원도시+팀텐”에 돌아가
청주 연초제조창 19억 설계권 “원도시+팀텐”에 돌아가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3.02.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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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연초제조창 장점 최대한 활용해 리모델링하기로

▲ 당선작 ‘연초제조창, 존재하다’(원도시건축+팀텐건축사사무소).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은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구 청주 연초제조창 일대에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건립사업을 위한 현상설계공모를 개최해 ㈜원도시건축+㈜팀텐건축사사무소의 작품 ‘연초제조창, 존재하다’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설계공모는 지난해 10월 18일 공고를 시작으로 38개팀이 참가했으며 이중 15팀이 1월 15일부터 17일 3일에 걸쳐 수준 높은 작품을 제출했다.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국내 건축설계ㆍ계획, 건축구조, 전시 분야의 전문가들로,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당선작(1작품), 우수작(1작품), 가작(2작품) 등 4개 작품을 선정했다.

▲ 당선작 조감도(원도시+팀텐).
설계공모 심사위원장인 김광현 교수(서울대학교 건축학과)는 심사평을 통해 “당선작인 ‘연초제조창, 존재하다’(㈜원도시건축+㈜팀텐건축사사무소)는 수장고 매스를 기존 건물 외벽 사이에 끼워 놓은 형상으로, 기존 건물이 가지고 있는 구조의 격자 체계를 그대로 공간으로 보여 주면서도 깊이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한편 우수작으로는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의 ‘TIME STORAGE(시간 저장소)’, 가작으로는 ㈜아키플랜종합건축사사무소의 ‘공공공간(公共空間)’과 ㈜제이유건축사사무소+단아건축사사무소+㈜종합건축사사무소 도가의 ‘Urban Cube’가 각각 선정됐다.

총 사업비 396억원(공사비 354억원, 설계비 19억원, 감리비 18억 등)을 투입해 기존의 청주 구 KT&G ‘연초제조창’ 일대(연면적 2만397㎡, 2개 동)를 리모델링하는 이번 사업은  당선작을 바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5년까지 센터 준공을 완료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건립사업은 국가적 예술자산이자 문화유산인 미술품의 체계적인 보존ㆍ관리 및 연구를 위한 시설 기반을 구축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이 보유한 전시ㆍ교육 콘텐츠의 지역 확산 및 향유를 위한 문화시설 구축을 목표로 한다”며, “기존 건축물의 가치와 흔적을 보존ㆍ활용해 도시의 기억과 역사를 함축해 보여주는 장소인 동시에 새로운 문화 예술 기능과의 공존을 통해 도시 내 문화예술 기반시설로서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2월 14일 청주시청 대강당에서 당선작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 기존 청주 연초제조창.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건립개요

◇총사업비 : 약 396억원 (공사비 354억, 설계비 19억, 감리비 18억 등)
◇사업부지 : 청주시 구 KT&G ‘연초제조창’일대
◇건축규모 : 연면적 20,397㎡ (2개 동)
◇사업기간 : 2012년 ~ 2015년
◇건축방식 : 리모델링 건축방식
◇수장규모 : 약 11,000 여 점
◇도입시설 : 전시형수장고, 보존연구센터 등

■향후일정

◇’13년 2월       설계 계약 체결
◇ ’13년 2~8월     기본 및 실시 설계
◇’13년 9~10월    시공업자 선정         
◇’13년 11월      착공
◇’15년 4월       준공
◇’15년 9월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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