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산업유산 재생 프로젝트,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으로
국내 최대 산업유산 재생 프로젝트,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으로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3.02.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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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첫 지방분관, ‘국립미술품 수장ㆍ보존센터’ 설계공모 시상식 개최

 ▲ 지난 2월 14일 청주시청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당선작으로 선정된 원도시건축과 팀텐건축사사무소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4일 ‘국립미술품 수장ㆍ보존센터’ 현상설계공모 시상식을 청주시청에서 개최했다.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 한범덕 청주시장, 임기중 청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참가등록 45팀, 작품제출 15팀에 대한 심사를 통해 지난 1일 당선작인 ㈜원도시건축+㈜팀텐건축사사무소의 ‘연초제조창, 존재하다’ 외 3개 수상작을 선정한 바 있다.

담배공장, 구 KT&G 연초제조창은 청주 도심에 위치한 근대 산업유산이자 유휴시설이다. 청주시가 건물 및 대지를 무상 임대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2015년까지 396억원을 들여 남측동(5층, 2만㎡)을 리모델링해 1만1천점을 수장하는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으로 거듭닌다.

그 모델은 세계적인 건축가 헤르조그 드 뮈론이 설계한 스위스 바젤의 샤울라거 미술관. 샤울라거(Schaulager)란 ‘샤우(보다)’와 ‘라거(창고)’를 합친 독일어로 미술품을 보관하면서 전시도 하는 신개념 미술관이다.

당선작인 ㈜원도시건축+㈜팀텐건축사사무소의 ‘연초제조창, 존재하다’는 수장고 매스를 기존 건물의 외벽 안에 ‘궤’처럼 끼워 놓았다. 심사위원단은 외부를 그대로 두면서 내부를 강력한 공간으로 갱신시킨 점, 특히 구조변경이 전혀 필요 없고 법규를 능숙하게 해결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었다.

한편, 청주시는 수장ㆍ보존센터(공장2동) 옆의 공장1동(주동)에 대한 활용방안도 집중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연초제조창 주변 도심지역을 포함한 도시재생 마스터플랜을 구상하고 있다.

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으로 사용 중인 주동은 문화집회시설이 될 예정이지만, 건물의 규모가 방대하고 향후 유지관리 문제, 도시 활성화의 기여도 등을 고려해 최적의 활용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초조사 단계에 있으며 청주시청 문화관광과, 도시계획과 등 관련부서 및 관계자로 꾸려진 문화산업전략지원단TF에서 진행하고 있다. 도시재생 및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은 청주 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실행하게 된다.

관계자는 “청주시의회의 추경예산에 따라 빠르면 올 6월경 마스터플랜 연구를 착수할 예정”이라며, “청주ㆍ청원 통합시가 2014년 7월 출범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2013 도코모모코리아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9월에 열릴 2013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를 치룬 후인 12월 경 마스터플랜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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