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반녹화, 한일기술교류로 신산업 창출
인공지반녹화, 한일기술교류로 신산업 창출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6.09.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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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한·일 인공지반녹화 국제 세미나 개최
 

한국건설신문 주선영 기자 = 제7회 한·일 인공지반 녹화 국제세미나가 9월 26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옥상녹화의 장점과 신산업 창출’이란 주제로, 녹화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 그리고 녹화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융·복합화 및 신산업 창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인공지반녹화, 실내조경, 도시농업,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의 전문가와 건축사,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 국장은 “서울시는 도심내 공원녹지 확충과 환경개선을 위해 2002년부터 ‘옥상녹화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서울역고가를 사람중심의 보행·녹지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서울역고가 7017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현수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은 “오늘날 도시녹화 산업에는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산업의 성장을 둔화시키는 반면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로 도시녹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첫 번째 기조강연에 나선 오가와 소이치로 시미즈건설(주) 부장은 지역 환경의 잠재능력을 활용하고, 그 지역에서만 성립 할 수 있는 환경을 보전·창출하는 수법인 ‘Ecological Landscape’의 3원칙에 대해 설명했다.
원칙1은 ▷생물의 생식 환경 ▷지형과 구배 ▷지질과 지하수위 ▷물의 순환 ▷표토의 발달 ▷자연식생의 발달 등의 ‘지역 환경의 잠재 능력을 파악’하기다. 원칙2는 ‘사람이 손을 봐도 좋은 곳과 안 되는 곳을 올바르게 인식’하기다. 원칙3은 ‘사람이 1/2을 만들고 나머지 1/2은 자연이 만든다’이다. 사람이 디자인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얼마 안 된다. 그래서 지역 환경의 힘을 빌려야만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오가와 소이치로 부장에 이어 안계동 동심원조경설계사무소 소장이 일명 연트럴파크라 불리는 ‘경의선 숲길’을 소개했다. 세미나 당일 오전, 경의선 숲길 답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경의선숲길은 경의선 주변지역이 철길로 인해 낙후되고 단절돼 생활환경이 매우 불량해 공원화를 추진하게 됐다. 또 경의선 용산선(용산~수색 구간) 지하화에 따른 지상부 유휴부지가 발생, 지하철도 상부 공원화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숲길은 경의선 지상구간으로, 총 6.3㎞ 중 3개의 역 구역을 제외하고 4.3㎞가 공원부지이다. 폭은 10~60m이다.
공원조성으로 서울 서북부 지역의 부족한 녹지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간 소통·화합의 공간을 제공해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시켰다.
또한 공원화로 인한 주변 지역 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시민 협의체가 공원 개장 후 주민이 함께하는 공원문화 캠페인을 진행하고 ▷‘엘로플래그’ 프로젝트를 통해 공원 내 쓰레기 문제, ▷‘나는 잠들고 싶어요’ 베게 퍼포먼스로 야간 소음 문제 등을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울러 ▷옥상녹화로 유명해진 세계의 건축물들(김진수 랜드아키조경 대표) ▷녹화기술을 활용한 백화점, 역사 옥상녹화 사례(히가 에이타로 히비야 아메니스 직원) ▷옥상임대 텃밭과 에디블 가든(토요타 유키오 에코&힐링 랜드스케이프 대표) ▷녹화기술기반 생태순환산업 창출(최창호 휠코리아 대표) 등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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