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산림생물자원 연구의 전초기지 문 열다
DMZ 산림생물자원 연구의 전초기지 문 열다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6.10.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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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 개원식 개최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오는 19일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의 개원식을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황영철 의원, 신원섭 산림청장, 전창범 양구군수,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 및 영국 이든프로젝트 전무이사인 마이크 몬더 등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비무장지대 일원 산림생태계의 안정적 보전을 위한 연구기반을 구축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분원인 DMZ자생식물원의 조성사업을 진행했고 올해 개원하게 됐다.
DMZ 일대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온대지역에서 인위적인 간섭이 최소화 된 채로 60년 이상을 유지해 온 248km의 생태벨트로서, 국제 사회에서도 세계 유일의 특수 환경으로 인식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의 분원인 ‘DMZ자생식물원’은 DMZ의 평화적 이용과 효율적인 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기관이다. DMZ 및 북방계 생물다양성의 체계적인 조사 및 보전연구를 수행해 국제적 수준의 DMZ접경지역 연구 기반을 제공하고 통일을 대비한 북한 식물 자원 연구를 담당할 예정이다.
해발고도 630m에 위치한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은 총 18ha 면적에 국제연구센터, 게스트하우스를 갖추었고, 총 8개의 전시원을 조성했다.
8개의 전시원은 ▷ ‘DMZ원’에서는 DMZ 둘레에서 살고 있는 식물을 전시했고, ▷‘습지원’에서는 늪을 이루는 식물을 모았다. ▷‘희귀ㆍ특산식물원’은 우리나라 온대북부지역의 희귀식물과 특산식물을 모아놓았으며, ▷‘소나무과원’에서는 소나무, 곰솔, 백송, 반송 등 다양한 소나무 종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북방계식물전시원’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식물의 현지외 보전을 위해 조성했고, ▷‘War가든’은 DMZ의 역사를 표현한 전시원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야생화원’은 DMZ 지역에서 흔히 자라지만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초본류를 전시했고, ‘미래의 숲’은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만의 특색을 가진 전시원이다.
 ‘DMZ자생식물원’은 개원 후 일반에 공개돼 당분간은 입장예약 없이 무료로 개방된다. 2017년 하반기부터 입장예약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DMZ자생식물원’은 DMZ라는 특수 환경에서의 산림생물자원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DMZ의 인문자연환경에 대한 연구 자료도 모으고 있다.”라고 하며 “DMZ 일대의 생물자원 및 역사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쓴  ‘DMZ생태문화지도’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으며, 뿐만 아니라 DMZ의 식물을 기록하고 집대성한 최종 결과물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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