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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선도사업, 주민과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

기사승인 2016.10.17  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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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사회적기업 창업 본격추진

   
▲ 도시재생선도사업, 영주시 메밀꽃 길 사업후 모습.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어르신들이 참여해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고, 청년들이 빈 점포를 활용해 창업한다. 영주시에서 나타나고있는 도시재생선도사업의 작은 성과들이다.
영주시(시장 장욱현)는 인구 공동화ㆍ초고령화 등으로 심각한 쇠퇴를 겪고 있는 원도심의 활력을 되찾고자 지난 2014년부터 260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주시의 노령화 지수(노년층/유년층인구)는 151.7으로, 전국 노령화지수 69.7의 2배 이상을 기록했고, 인구는 10년간 1만3천967명에서1만424명(2012년기준)으로 25%나 급감하고 있다.
이에 영주시는 지역 유ㆍ무형 자산, 잠재력 분석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ㆍ전문가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주요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후생시장 ▷중앙시장 ▷구성마을 등 3개 지점을 거점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영주 도시재생선도사업의 강점은 지역 주민ㆍ전문가들의 참여도가 어느 지역보다 높다는 것이다. 재생사업 시행 전부터 주민회의는 58회나 열렸다는 것은 주민들은 도시재생의 실질적 주체로써 사업의 큰 방향을 정하는 데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에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업계획을 구체화, 현실화 시켰다. 사업계획 수립(도시재생활성화계획) 이후에도 주민ㆍ전문가ㆍ공무원 등이 모여 재생사업의 해법과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수요회의’가 매주 이어지고 있다.
국토부와 영주시는 사업 초기에 도시재생대학을 집중 운영해 주민들의 지역문제 해결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로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을인구의 약 74%가 고령인구인 ‘구성마을’에서는  마을의 재생을 위해 지역의 어르신들이 직접 나섰다.
사회적 기업 창업을 위해 구성마을 할머니 16명이 의기투합해 메밀묵과 두부를 생산하는 “할매 묵공장”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하루 100모의 메밀묵ㆍ두부를 생산하는 작은 시설이지만 그 의미는 남다르다.
묵공장 운영 이익금의 일부는 주거취약지역 집수리에 투자해서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구조를 마련했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창업 전반에 직접 참여하신 어르신들이 얻은 자신감과 자부심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얻은 무형의 자산이다.
“할배 목공소”는 지역 어르신 5명이 중앙시장의 청년들로부터 목공일을 배워, 간단한 집수리ㆍ도색 등을 수행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현재 10월 중에 예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의 효과가 미흡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도시재생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사업성 분석, 홍보 및 시식회, 브랜드 이미지(BI)개발 등에 적극 참여해 얻은 결과로 타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할 만한 우수사례로 손꼽힌다.
또, 청장년층의 도시재생사업 참여도 활발하다. 절반 이상이 비어있던 중앙시장에 청년들을 대상으로 빈 점포를 리모델링한 창업공간을 제공했다.
점포 사용률이 38.5%에 불과했던 중앙시장에 청년공예가 8명이 입점했다. 중앙시장 청년들은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에 스며들기 위해 집수리 지원, 생활환경개선 봉사 활동, 주민대상 공예교육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원도심에 청년을 끌어들이기 위한 거점으로 중앙시장을 탈바꿈시키고자 시장의 옥상에 문화공간, 도심 캠핑장 등을 설치하고, 중정의 가림막을 철거하는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도시재생지원기구를 통해서 사업 전반의 진행현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지방도시에서도 양질의 도시재생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강사진 발굴ㆍ연계, 현장 전문가 컨설팅, 공모사업 시행계획 검토, 건축협정 시범사업 연계 지원 등 사업단계별로 지자체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적기에 제공 중이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후생시장의 근대경관복원, 구성마을의 순환형 임대주택 사업 등을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업을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후생시장은 근대경관복원사업, 고향사진관, 게스트하우스 리모델링(소백여관) 등을 통해 50~60년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관광 거점으로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구성마을은 할매묵공장, 할배목공소를 비롯해 순환형 임대주택 사업, 소셜다이닝(공동식사공간ㆍ빨래방 등)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마을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현환 도시정책관은 “영주 도시재생선도사업에서 확인 가능하듯이 도시재생사업은 정부주도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으며, 주민과 지자체가 사업의 주체가 돼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토부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한 교육, 컨설팅 등 지자체가 필요로하는 맞춤형 지원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도시재생선도지역 지정 현황.
 

이오주은 기자 yoje@conslove.co.kr

<저작권자 © 한국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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