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집단대출강화 앞두고 분양 서둘러…12월, 약 5만여가구 분양
건설사들 집단대출강화 앞두고 분양 서둘러…12월, 약 5만여가구 분양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6.12.05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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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총 78곳, 4만9천777가구 분양…분양물량 풍성

- 지난 달 분양실적보다 48.3% 증가, 지난 해 동월 분양실적보다 4.0% 줄어

건설사들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집단대출규제 강화를 피해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지난 24일, 정부가 내년 1월1일부터 분양 공고되는 아파트의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키로 하면서다.
내년부터 잔금대출도 소득 증빙이 의무화되고 비거치ㆍ분할상환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수분양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건설사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이 달 중에 분양물량을 다수 선보일 계획이다.
실제로, 12월은 전형적인 겨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5만여 가구에 달하는 분양물량이 새주인을 찾아갈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한달 동안 전국 78곳에서 4만9,777가구(오피스텔ㆍ 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 임대 포함)가 분양된다.
이는 지난 달 분양실적 3만3,566가구보다 48.3% 증가한 물량이다. 지난해 동월(5만1,859가구)보다는 4.0% 줄었다. 하지만, 리얼투데이가 분양물량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12월에 공급됐던 분양물량 중에서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달 중에 공급되는 신규분양물량은 집단대출 강화규정에 적용 받지 않으므로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들이라면 서두르는 것이 유리하다. 분양물량도 풍성하므로 선택의 폭도 넓을 전망이다.
SH공사가 서울 송파구 오금지구에 공공분양 아파트 166가구(전용 59㎡, 84㎡)를 12월쯤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 3ㆍ5호선 오금역, 개통 예정인 9호선 3단계 올림픽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성내천과 올림픽공원, 오금공원, 누에머리공원 등이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다.
동양건설산업이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 짓는 ‘고덕 동양 파라곤’을 이달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지상 30층, 11개동, 총 752가구(전용 71~110㎡)로 건립된다.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고덕 산업단지와 브레인시티, 평택송탄일반산업단지가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다.
금호건설은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에서 남천삼익빌라 재건축아파트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를 12월 중에 분양한다. 총 421가구 중에서 137가구(전용 84㎡, 104㎡)가 일반 분양된다. 수영구청과 광남초교가 단지 바로 옆에 있다.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가 가능하며 일부가구는 조망도 가능하다.
SM우방건설㈜이 광주 광산구 도산동에 짓는 ‘송정KTX 우방아이유쉘’을 12월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70~84㎡로 구성되며 591가구가 공급된다. 광주지하철 도산역과 KTX광주송정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SRT(수서발 고속열차)이 개통되면 광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97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세종 2-1생활권에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를 조만간 분양할 계획이다. 1258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전용면적은 59㎡, 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내년에 개교하는 새움중학교와 접해 있으며 다정 초ㆍ중ㆍ고교(2018년 개교 예정)도 가깝다.
영일개발이 경남 창원시 안민동에 위치한 ‘안민동 위드필하임’의 분양을 최근 시작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최고 23층, 3개 동, 총 172가구(전용 59㎡)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지 바로 북쪽에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있어 산단 근로자 및 관련 업종 종사자들의 출퇴근이 수월할 전망이다. 창원 도심과도 가까워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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