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오디세이 2017
건축 오디세이 2017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1.02 1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로 건축기본법 제정 10년이다.
경험 가득한 긴 여정 ‘오디세이*’가 떠오르는, 짧은 듯 길고 긴 듯 짧은, 의미 깊은 지난 10년과 앞으로의 10년 20년 그 이상을 생각하게 만드는 2017년의 초입이다. (*Odyssey, 트로이의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의 10년에 걸친 귀향 모험담)

건축기본법을 근거로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만들어졌고 국무총리실 산하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설립됐다. 모두 헌정 이래 최초의, 건축계로서는 “사건”이었다. 건축의 사회ㆍ공공ㆍ문화적 가치를 지향하는 공동체의 움직임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어가던 2007년의 설렘을 기억한다.

또 올해는 2017 세계건축사대회(UIA)가 개최되고 제1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는 해이다. 도시를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비엔날레를 개최할 수 있을 만큼, UIA 세계건축(사)대회를 유치할 수 있을 만큼의 역량이 우리 건축계에 축적됐음은 분명 사실인 것 같다.

지난 10년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많은 고비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건축계는 어떤 면에서 괄목할만한 변화와 성장이 있었다는 것을 많은 건축인들이 인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지금부터 앞으로의 시간에, 위기일지 기회일지 모를 어떤 변화들이 기다리고 있는가 또한, 함께 느끼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부연과 같은 설명이나 해석보다는, 지난 10년이 앞으로의 여정에 또 다른 모험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모두 새롭게 거듭나는 정유년 한 해, ‘건축 오디세이 2017’이 되기를 바라게 된다.

그 결실은 아마도 가시적으로는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UIA 2017 Seoul)와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드러날 것 같다.

이러한 역사적 10년의 마디 앞에서, 그동안 걸어온 길을 반추하고 다시 또 내딛을 방향을 중심 있게 결정하는, 내실을 다지고 쇄신을 거듭할 저력을 내면화하는, ‘건축 오디세이 2017’이 되기를 기대한다.
 


한국건설신문 취재부 차장 = 이오주은 수석기자 yoje@conslov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