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부동산 대책 '광풍 잠재우나'
6.19 부동산 대책 '광풍 잠재우나'
  • 김덕수 부장
  • 승인 2017.06.21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s@conslove.co.kr
부동산 광풍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니다. 지난 19일 국토부는 6.19 부동산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집값 과열지구에 대한 분양권 전매를 금지할 것이라고 엄포를 내놓았다.
‘6.19 주택시장 관리방안’ 부동산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은 서울 21개구와 광명시 등에 입주시점까지 전매를 금지하고, 또한 부산해운대구, 세종시 등 집값 과열지구는 주택담보대출 LTV 70%에서 60%, DTI 한도는 60%에서 50%로 낮추는 등 대출을 규제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안정을 꾀했다.
참 아이러니하다.
지난 2016년 연말 한국의 2017년 부동산 시장을 매우 불안한 시각이 많았다.
박근혜 게이트로 인한 정국혼란과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또 다시 부동산 폭락이라는 가설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오히려 감정원 등 국정기관은 연초 2017년 부동산 시장전망을 내놓으면서 소폭하락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시장안정을 유도했다.
그런데 봄 무렵부터 부동산 시장은 과열을 떠나 부동산 광풍이 불어닥치는 양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왜?
서울 강남발 재건축 시장이 촉발이 되어 서울 전지역을 비롯하여 경기권까지 부동산 시장 가격을 부추겨 밀어올렸다.
문득 떠오르는 분이 생각난다. 2016년도에 강남 00아파트 33평 아파트를 15억원에 매도했다는 것이다.
“잘 팔았다고 생각한다.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며 다시 매입하면 되니까. 글로벌 금융위기 10년설이 맞을거다”
지금 땅치고 후회하고 있다. 20억원을 훌쩍 뛰어넘어 25억원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올해들어 신규 부동산 분양시장이 굉장히 성적이 좋다. 청약경쟁률도 2자리수다. 그런데 부동산 가격 거품은 사실 서울 강남이나 세종시 일부 이야기인거 같기도 하다.
서울 강북 서민들을 만나서 이야기 들어보면 ‘우리집? 오르지도 않았고 똑같은데?’이런 말들을 많이 듣는다. 강남이 5억, 10억일 때 언제 강남 가보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제 20억원이 훌쩍 넘어서고 있다. 미국의 비버리힐즈 같은 동네로 변모하는가 보다.
이번 정부가 들어서면서 규제정책으로 돌아섰는데, 전체 흐름을 잘 살펴보길 바란다. 건설경기 마저 꺾는 우려가 없었으면 한다.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와 투기수요자로 구분되기도 하지만 모든 국민들의 마음속에 두가지 마음이 상존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한국건설신문 취재부장 = 김덕수 선임기자 ks@conslov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