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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용건 SH서울주택도시공사 도시재생본부장

기사승인 2018.04.10  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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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형 도시재생 모델 구축하고 실현할 것”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위해 ‘뉴딜사업에 서울 포함돼야’
SH공사 ‘공공기관 제안형’ 수요조사 등 현재 뉴딜 준비중

 

   
 

- SH가 최근 조직개편까지 마쳤습니다. 김세용 사장 취임 후 본격적인 사업들이 착수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SH 도시재생본부의 사업방향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서울의 부동산 가격 상승과 관련해 서울지역이 도시재생 뉴딜 선정에서 제외됨에 따라 서울의 도시재생 추진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김세용 사장님 취임 후 SH서울주택도시공사는 올해 도시재생 선도기관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도시재생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했으며, 이를 토대로 서울형 도시재생 실현모델을 더욱 공고히 구축하고 실행할 계획입니다.
도시재생과 관련해서 SH서울주택도시공사는 올해 크게 세 가지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첫째, 서울형 도시재생의 실현모델 구축 및 실행입니다.
SH공사는 지난해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강화를 위해 각종 대안적 주거지 재생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전국 최초의 위탁개발사업추진과 노후공공시설 행복주택 복합화사업, 각종 재난위험주택 사업 참여와 모델 구축, 저층주거지 자율주택정비사업 추진 및 종합 재생모델 개발 등 수많은 유형의 사업을 추진했고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이러한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시재생 관련 다수의 제도개선을 정부에 요구했고, 새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있어서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서울(SH)형 사업모델로서 ▷정비사업보완형 ▷저층주거지 정비 ▷매입형ㆍ역세권정비형 ▷공유재산 활용형 ▷혁신공간 창출형 등 5개 유형 12개 모델들이 이미 각 유형별로 새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둘째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공공디벨로퍼로서의 역할 강화입니다.
마곡, 강동 등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서울무역전시장, 양재 R&D 캠퍼스 조성 등 서울의 각종 산업거점을 개발하며, 수서ㆍ복정ㆍ사당 등 역세권 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공익과 사익을 적정하게 조정할 수 있는 공공디벨로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공적임대주택의 공급, 특히 그중에서도 청년과 신혼부부가 입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의 공급 확대에 주력하겠습니다.
요즘 취업난뿐만 아니라 서울의 주거비 문제 등으로 많은 청년층과 신혼부부가 서울을 떠나고 있고 그로 인해 서울의 인구는 갈수록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탈-서울 현상을 방지하고 젊은 세대들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14만5천호의 청년주택과 신혼주택을 공급할 것입니다.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행복주택을 역세권 위주로 공급할 것이며, 서울형 신혼부부 주택을 특화해 시범단지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기존의 택지개발사업 외에 각종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행복주택 유형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한 예로 기존 동사무소 등 교통여건이 좋은 도심권에 위치하며 비교적 용적율이 낮은 노후 공공청사를 복합 개발해 상부층에 임대주택을 건설 공급하는 방식이 새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구로구 오류동에 기존 동사무소를 헐고 18층으로 상부에 행복주택 180세대를 건립하는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신촌과 사당동 일대에도 이러한 사업들이 계속 계획 추진 중입니다.

-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이 지난달 말 발표되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매우 방대한 양의 플랜이 공개되었는데요, 다각화된 재생사업 영역과 방식에 SH는 어떻게 대응하고 계시는지요?

아직 구역지정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나 지침 등이 시달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움이 있으나, 서울시나 SH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중에서 지역의 상황별로 대응방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 중「도시재생 특별구역 제도」는 도심 내 혁신공간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의제, 입지규제최소구역 및 투자선도지구 지정, 활성화계획 승인 전 사업시행 허용 등 도시계획상의 특례 등을 부여하는 제도로서, 서울시내에서는 산업단지를 새롭게 개발하는 지역이나 산업거점으로 개발되는 지역 또는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에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도시재생사업 인정제도」는 빈집, 빈 점포를 문화시설이나 공연장으로 활용하거나 노후건축물을 복합개발해 창업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공공기관과 주민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취지와 부합하게 제안한 사업에 대해 주택도시기금을 저리로 융자하는 것으로, 이 제도는 서울시와 SH공사에서도 정부에 요청했던 사항입니다.
재생구역으로 지정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중소 규모의 노후 불량지역들이 재생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으로서, 이러한 점-단위의 재생을 활성화시켜 인근 지역에 활력을 주는 앵커시설로 활용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재생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서울 내의 침체된 노후지역에 대부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도 아직 세부적인 내용이나 지침 등이 시달되지 않아서 SH공사는 기존 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부 검토됐던 지역을 포함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지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서울시가 포함될지 그 여부가 곧 판가름 납니다. 서울시 대표 공기업으로서 SH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요?

집값 상승과 관련해 지난해에는 서울시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러나 서울은 도시의 역사가 깊은 만큼 급속한 개발과 성장 과정 중에 소외되고 낡고 침체 지역이 많이 있으며, 이러한 지역의 도시재생이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입니다.
재생사업은 기본적으로 지역의 공동체를 회복하고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따라서 재개발ㆍ재건축과 달리 투기적인 요소들로 인한 집값 상승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므로 올해는 뉴딜사업에 서울이 꼭 포함되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SH는 ‘공공기관 제안형 뉴딜사업’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서울시와 해당 구청, 도시재생센터와 협업해 대상 지역과 수요조사 등 사업타당성 부분을 면밀히 논의 중입니다.
이달 중 발표될 정부의 방침에 따라 공모절차나 선정방법에 있어 세부적인 내용은 바뀔 수 있겠지만 SH공사는 ‘경제기반형’ 및 ‘중심시가지형’과 ‘근린재생형’으로 나누어 대상구역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SH공사의 도시재생본부장을 맡으신지 2년차를 맞으셨습니다. ‘서울형 도시재생’의 엔진이자 핵심 본부의 수장으로서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제는 도시를 개발만이 아닌 관리의 종합적인 관점에서 균형감 있게 가꾸고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SH공사도 모든 면에서 변화가 요구되고 있으며 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기존에 건설한 노후 임대주택에 대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등 관리방안 제고, 공공성과 수익성을 함께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공공디벨로퍼 능력 배양 등 급속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새로운 도시관리기법을 연구하고 노력해야 할 시점이고 이러한 것들이 모두 재생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재생은 사업 하나하나가 재생방식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중요한 점은 시민과 공공이 함께 하는 것이고 지속가능한 재생이 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지역의 가치인 역사와 문화를 증진시키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그 지역을 활력이 넘치는 장소로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첨단기술과 새로운 계획기법을 도입해 시민을 위한 공간복지를 실현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는 도시재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터뷰 =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차장 

이오주은 기자 yoje@conslove.co.kr

<저작권자 © 한국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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