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서울개벽 프로젝트’ 공약발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서울개벽 프로젝트’ 공약발표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8.05.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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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4개구 57km 국철구간 지하화로 ‘철길’을 ‘숲길’로 추진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5월 28일 국회에서 서울의 지도를 확 바꾸는 ‘서울개벽 프로젝트’와 서울의 미래교통을 주제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6호선 강북순환선화, 서울시내 14개 자치구 6개 국철노선 57km 지하화
경전철과 신분당선, GTX 조기착공 및 완공, 경부고속 양재~한남 교통흐름 개선

 

안철수 후보는 근대적 교통수단으로 100년 이상 지상에서 봉사해온 철길은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단절시켜 왔다고 진단했다.
안 후보는 중앙정부 및 철도시설공단 등과 협력해 14개 자치구를 지나는 6개 노선 국철 57km 구간을 단계별 지하화하겠다고 밝혔다.
그 상부공간(여의도공원 8.6배, 서울광장 153배, 축구장 280배에 해당하는 총면적 200만㎡)의 6개 그린웨이(Green Way)가 펼쳐지고 도시가 숨을 쉬는 선형공원으로 재탄생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롭게 탄생한 공간을 미래서울의 경쟁력을 높일 녹지공원, 창업의 메카가 될 4차산업클러스터 복합공간, 메트로하우징 등으로 재구성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한 안철수 후보는 서울의 강남북 격차는 강북의 교통인프라 부족에서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며 미래서울의 필수인 강북권의 교통인프라 확충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북권의 교통인프라 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지하철 6호선을 원래 건설목표였던 강북순환선화 하겠다고 밝혔다.
6호선 노선을 DMC(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명지대-홍제역(3호선)-상명대-국민대-보국문역(우이선)-미아사거리역(4호선)-석계역(1,6호선)으로 연결하여 서북권과 강북권 교통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신분당선 은평~불광 조기착공 조기완료로 강북순환노선과 연계하고 진전이 없는 경전철을 조기 착공·완공해 강북권의 지하철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특히 경전철의 경우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역) ▷동북선(왕십리역~상계역) ▷우이-신설 연장선(우이동~방학역) 등을 신속히 완료해 지하철과 대중교통을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철수 후보는 지하철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는 최악의 상황으로 혼잡도가 140%를 넘어서면서, 안전사고 위험까지 초래되고 있다면서, 전동차량을 증차하고, 출퇴근시간 배차간격을 단축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하철 안전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서울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교통체증과 혼잡으로 발생하는 불합리한 교통체계에 있다면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체계를 도입하여 교통속도, 통행량, 대기오염을 각각 20%씩 개선하는 공약도 공개했다.
상습 정체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구간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진출로(나들목)를 추가 확보하고 고가형식의 진출로도 추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OECD 도로안전등급제(RSG)를 시행하여 위험도 유형을 5등급(A~E급)으로 분류하고 등급 낮은 도로에 우선 보완•개선해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안철수 후보는 “「서울개벽」은 강남북과 동서의 격차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파격적이고 미래지향적 사업이면서, 동시에 철도로 인한 소음과 진동, 먼지 등 공해를 제거하고 인근 도로를 넓혀 지상의 교통난도 해소하는 환경 교통대책”이라고 설명하면서, “철로를 뜯어낸 자리에 숲길을 만드는 것은 획기적인 미세먼지 대책”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내 지하 3~40m 지반 지질조사는 이미 이뤄져 터널의 안전성도 확인된 상태”라면서, “추후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19km)까지 완결할 경우 서울의 강남북과 동서, 25개구 모두의 지도를 바꾸는 서울개벽 프로젝트가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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