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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ㆍ중ㆍ일 조경 심포지엄 성료

기사승인 2018.10.05  13: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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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ㆍ중ㆍ일 조경, 도시재생 경험과 사례 공유

   

한국 중국 일본의 각기 다른 도시 재생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제 16회 한중일 조경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사)한국조경학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도시 재생과 조경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조경진 한중일 심포지엄 위원장은 “서울과 한국에서는 현재 국가적 프로젝트로 도시재생사업들이 하고 있다. 물리적 공간에서부터 휴먼 네트워크까지 조경의 영역은 무궁무진하다”며, “그러한 맥락에서 세부적 주제로서 공동체 문화, 도시조경과 도시가드닝, 공간들을 움직이는 주민참여와 거버넌스에 대해서 동아시아 3국의 좋은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응용되기를 희망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서주환 한국조경학회장은 “전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도시 재생에 대한 많은 고민과 숙제를 안고 있다. 조경분야에서 바라 봤을 때 이러한 도시의 재생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 것을 함께 고민해가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라며, “바쁘신 와중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삼국의 조경발전을 기원한다”며 환영사를 전했다.

첸 종 중국풍경원림학회장은 “올해 16회째를 맞는 한중일 심포지엄은 삼국이 서로 협력해 조경 문화의 수준을 높이고 사회 문화를 교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항상 생태환경과 지속가능한 인류중심의 편리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며 앞으로도 소통, 공용공간, 도시 경관 및 미관디자인, 시민참여와 거버넌스의 주제에 대한 교류를 해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코토 요코하리 일본조원학회장은 “서울은 전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경제 성장과 산업발전을 이룩했다. 하지만 이 도시속에서 쌓아온 조경과 관련한 정보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미비하다. 전 지구적으로 대규모 재해가 발생하는 지금, 조경과 관련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것이 우리의 할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다양한 도시재생 관련 사업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조경정책과 도시재생 분야에 중앙과 지자체 주민공동체가 뭉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추구할 미래 복지정책과 방향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기대된다”며 영상으로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조세환 한양대 도시대학원 명예교수는 '에덴도시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조 교수는 '진화'와 '통섭'의 관점에서 조경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리의 유전자는 크게 98.4퍼센트의 '생물적 유전 형질'과 1.6퍼센트를 차지하는 '문화유전 형질'로 구분되는데, 우리의 도시가 진화한 과정은 생물적 유전 형질이 또 다른 유형의 '확장된 표현형'으로 발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자연의 서식지가 확장된 표현형으로서의 도시로 발현되고 그 진화의 부산물로 정원이 탄생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다양한 조경과 정원이 출현하고 있는 가운데 조경은 진화를 멈추지 않는다. 생물적 유전형질 때문이다. 공원이 한계에 붙딪히자, 옥상정원, 수순환정원, 수직 정원 등 다른 계통으로 나타났다. 또한 쇠퇴한 인프라를 다시 재생시켜 그린 인프라로 만드는 동향도 드러났다.

철도 도로 도시의 기반시설을 송두리째 재구조화해서 재 자연화를 발생시키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는 더 과감한 생물적 유전 형질의 반란이 아닐 수 없다.

또한 향후 전개될 디지털 도시 시대에는 조경이 '바이오 스마트 시티'로의 전혀 새로운 계통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내다보며, 개발과 스마트 시티와의 초연결 시스템의 구축은 기존의 '그린 인프라 조경'을 더 진화시켜 도시가 마치 자연의 생명력이 작동하는 시스템의 '생명 스마트 시티' 즉, 에덴도시로의 진화까지 이끌 수 있다.

조 교수는 "이제는 조경이 환원주의에서 융합주의로 방향을 틀어, 새로운 계통으로 진화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우리는 도시의 진화를 위해 계속 작용하며 어떤 준비를 해 나가야할까 고민해야 한다. 조경은 융합과 통섭을 바탕으로 다윈주의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우리 조경이 당면한 첫번 째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공원과 공공 공간'이라는 주제로 이뤄진 첫번째 세션에서는 류연수 대구경북연구원이 현재 대구시의 장기미집행공원의 현황과 정책,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제했다.

이에 장기미집행공원의 해결방안으로 도시공원을 위한 펀드, 민간에서도 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방안 구축, 시민 개개인의 역할 등을 강조했다.

류 연구원은 "중앙정부에서부터 도시공원을 위한 펀드에 참여하고, 특히 개인의 영역부터 참여해 미집행공원의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Shen Shixian, Shaojian 교수는 버려진 마을 공간과 문화의 재조성이라는 주제로 절강성의 난순 마을 지역 사례를 바탕으로 발제했다.

특히 한 지역의 문화보존 방식은 한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잘 융합해야 하고, 그 문화유전자들의 재 정립이 새로운것보다 더 많은 가치가 있음을 강조했다.

일본의 Shushi Miyamoto박사는 거리경관과 서식지의 관계성이라는 주제로, 공원의 녹지율과 조류 서식의 상관관계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지표에 대해 설명했다.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대표는 '동아시아 조경문화에 기반한 새로운 정원도시론의 모색' 이라는 주제로 현대 도시에서 새롭게 요구되는 통합적 경관과 정원의 역할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또한 안 대표는 변화한 현대 도시와 생활의 양식에 적합한 도시-생활-정원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정원도시론을 조경이 접근하고 고민하자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의 Binyi Liu 조직위원장은 공업화도시의 특징이 담기면서 생태환경이 조성된 '파크시티'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더불어 파크시티의 조성을 위해 조경과 경관은 핵심적 역할로 작용되며, 이론적 기초는 주거환경과 과학기술을 반드시 수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본의 Pastor-lvrs, Juan교수는 일본의 가나자와 시의 파일럿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계 서비스를 보존하고 새로운 생태계 서비스, 즉 생태관광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지속적인 정원 유지관리를 위한 교육은 필수적이며, 이를 생태관광의 컨셉에 연계시켜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기 위해 청소투어, 스터디투어, 견학투어 등을 실시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지역 시민들의 정원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젊은 학생들 및 관광객들과 연배가 높은 정원 소유주들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점 등에서 기여했다는 점 등과 알 수 있었다.

최자호 라펜트 박사는 '조경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융합서비스를 위한 탐색'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4차 산업혁명은 현실세계와 가상세계 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되는 현상으로 개념화 할 수 있는데, 조경은 주민참여에 효과적인 조경 융합서비스를 제안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조경은 공원 등의 열린 현실공간, 사무실 등의 닫힌 현실공간 간의 관계에 집중하고, 가상공간과의 관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정책, 설계, 시공 등의 과정에서 조경관리 및 유지 서비스에 대한 전략 수립과 실행이 필요하며,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생산성 향상 및 서비스 품질 증대, 부가가치 증대, 신규 서비스 개발 등으로 연결해야 한다.

또한 조경전문가의 주도하에 이뤄지는 조경 융합서비스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통한 도시재생 거버넌스 및 주민참여에 효과적일 수 있다.

최 박사는 “조경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효과적으로 융합함으로서 다양한 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에 발맞추는 디지털 역량의 확보가 우선돼야 함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중국의 현대 도시의 스마트화 시스템에 대한 아이디어와 일본의 잔디밭 관리 사례 등도 공유됐다.

라펜트_김지혜 기자

한국건설신문 webmaster@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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