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틸산업, 대형 해상풍력 설치전용선 건조 착수
현대스틸산업, 대형 해상풍력 설치전용선 건조 착수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8.12.10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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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천톤급 잭업바지… 대형터빈 설치・설치효율 2.5배 향상
▲ 현대스틸산업이 초대형(1만3천톤)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전용선(잭업바지, Jackup Barge) 건조에 나선다고 밝혔다. 5천500톤급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모습.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현대스틸산업이 초대형(1만3천톤)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전용선(잭업바지, Jackup Barge) 건조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상풍력의 발전효율향상을 위해 주요 기기가 대형화됨에 따라 대형 터빈을 설치할 수 있는 설치전용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천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이번 사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책과제로 선정돼 100억원 이상의 과제수행자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현대스틸산업은 기존 강점인 철구조물 제작 및 잭업바지 건조경험을 살려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스틸산업의 1만3천톤급 잭업바지는 대형 터빈(10㎿ 규모) 설치, 설치효율 약 2.5배 향상 등의 특장점을 갖고 있다.
우선, 스스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양플랜트에 사용되는 ‘DPS (Dynamic Positioning System; 자동위치유지장치)’가 탑재됐다. 크레인과 일체형으로 설계됐고 한 번에 터빈 3기까지 설치가능하다. 특히 한국의 모든 해저지형에서 작업가능하다. 또한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물은 최대 물속 60m까지 설치되므로 80m까지 연장되도록 설계를 최적화했다. ESS(Energy Saving System, 에너지저장장치)도 탑재됐다.
현대스틸산업의 신규 설치전용선은 지난 11월 해외 선진사례 조사를 시작으로 2019년 7월 선체건조에 착수하며, 2021년 2월 이후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스틸산업 김재경 대표이사는 “과감한 결단 및 추진력으로 1천억원 규모의 대형 투자가 이뤄졌다”며 “현대스틸산업은 해상풍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설치시장의 First Mover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따라 해상풍력사업을 확대해 현재 서남해해상풍력 실증단지(3㎿×20기)를 수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해상풍력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해상풍력사업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유지보수에 진출하기 위해 유지보수 전용 선박을 건조 중이며 2020년 3월 진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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