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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입체도시 개발계획’ 발표

기사승인 2018.12.27  14: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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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인벤터 서울 시범사업’(2곳) 내년 설계 착수
본기능 유지하면서 주거시설ㆍ생활 SOC 확충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서울시가 ‘입체개발 계획’을 본격 발표했다.

시는 26일과 27일 도로나 철도 상ㆍ하부, 교통섬 등 도심 속 저이용 유휴공간을 혁신해 생활 SOC를 확충하는 가칭 ‘리인벤터 서울’(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사업) 프로젝트 내용을 공개했다.

파리 시내 유휴부지를 혁신공간으로 변신시키는 프랑스의 건축 프로젝트 ‘리인벤터 파리(Reinventer Paris)’를 서울의 실정에 맞게 재해석한 것이다.

시는 지난해 박원순 시장이 유럽순방 당시 ‘리인벤터 파리’의 총책임자와 만나 사업에 대해 전해들은 이후 본격적으로 서울 도심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리인벤터 파리는 파리시가 소규모 공지, 도로 상부 등 시 소유 유휴공간을 활용해 건축물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23개 대상지에 대해 민간공모사업을 진행해 22개의 당선작을 선정하고 추진 중이다.

당선작 중 ‘천 그루의 나무’, ‘다층도시’ 등은 도로 상부에 입체적 복합단지를 지어 활용하고 지역간 단절을 극복한 사례다. 이중 ‘천 그루의 나무(Mille arbres)’는 도로 상부에 복합주거건물을 짓고 건물 곳곳에 나무 1천그루를 심는 프로젝트로, 도시 공간을 창의적 아이디어로 활용하고, 지역 간 단절을 극복한 사례로 꼽힌다.

   
▲ 입체개발 해외 사례 ‘리인벤터 파리’ = 공모 선정작 는 파리 외부 순환 고속도로 상부와 버스터미널 대상지에 전체 8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기존 유로버스터미널의 기능을 유지하며 인공대지를 조성해 파리 내부와 외부의 연결을 유도했다.
   
▲ ‘리인벤터 파리의 ’또 다른 선정작은 파리 외부 순환 고속도로 상부 교량 간 공간을 활용한 복합시설로, 인공대지를 조성해 자연스러운 동선을 유도해 지역간 단절을 극복하고 옥상에 도시농장과 녹지를 조성해 친환경적 건축물을 제안했다.

서울시도 파리처럼 입지 좋은 도심 유휴공간에 입체개발을 통해 각 부지의 원 기능은 유지하면서 생활 SOC와 주거시설 등 지역별 필요시설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입체개발을 하면 가용토지 부족 문제와 평면적 도시개발 문제를 해결하고, 도로ㆍ철도로 인한 도시 단절을 회복하는 등 도시공간을 재창조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시는 역세권에 위치한 중ㆍ소규모 부지 2개소를 선정 완료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경의선 숲길 끝에 교통섬으로 활용되던 유휴부지(서대문구 연희동) ▷증산동 빗물펌프장 유휴부지(은평구 증산동)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9일까지 각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곧장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지 외에도 추가적인 전략적 대상지를 확보하고 혁신적 건축물 조성방안에 대한 기본구상을 마무리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중ㆍ소규모 사업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민간투자 사업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구상이다.

   
▲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사업’ 검토 구상안 = ▷고가하부 활용
   
▲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사업’ 검토 구상안 = ▷인공대지 조성을 통한 활용.

한편, 국토부는 민간도 도로 상ㆍ하부 공간을 상업ㆍ업무ㆍ주거 공간 등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근거법 「도로공간의 입체개발에 관한 법률」 제정을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정부는 지난 11월 1l일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지역밀착형 생활 SOC 투자 확대방안을 발표하고, 주민체육센터, 도서관 등 문화ㆍ체육시설을 확충해 개인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거주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생활 SOC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미래의 서울을 준비하기 위해 혁신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할 때”라며 ‘리인벤터 서울’이 그 첫 단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 유휴공간 활용사업은 가용토지 부족 문제와 평면적 도시개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지역 간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필연적 과제이자 미래도시 서울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라며, “시범사업을 성공시켜 바람직한 입체도시의 방향을 제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사업’ 시범사업(2개소) = 경의선숲길 끝 교통섬(서대문구 연희동 446-27 일원 ‘뉴 203’ 혁신거점).
   
▲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사업’ 시범사업(2개소) = 증산동 빗물펌프장 부지(은평구 증산동 238-4 일원 ‘뉴 커뮤터’ 혁신거점).



 

이오주은 기자 yoje@conslove.co.kr

<저작권자 © 한국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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