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현대차 GBC’ 조기착공 지원
서울시, ‘현대차 GBC’ 조기착공 지원
  • 선태규 기자
  • 승인 2019.01.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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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허가・굴토심의 등 인허가 처리 5개월로 단축
▲ 현대차 GBC 조감도.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현대자동차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 시기가 당겨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정부 심의 마지막 단계인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한 가운데 조기착공이 가능하도록 신속한 후속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GBC’ 사업계획은 수도권정비위원회 본위원회 심의에서 지난 7일 최종 ‘조건부 통과’ 됐다. 사업시행자인 현대차기업이 인구유발 저감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서울시는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이행상황을 관리하는 조건이다.
이 사업계획은 수도권 인구유입 저감대책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난 1년간 세 차례 승인이 보류된 바 있다.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통과로 ‘현대차 GBC’ 착공까지는 ▷건축허가 ▷굴토 및 구조심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고시만 남았다. 모두 서울시 인허가 절차다. 서울시는 최대 8개월(건축허가 3개월, 굴토 및 구조심의 2개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 3개월)이 소요될 수 있는 인허가 처리 기간을 5개월 이내로 단축해 착공시기를 앞당기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건축허가 절차와 관련지침 개정에 따른 일부 변경사항 반영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병행해 진행한다. 건축허가 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검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관련 심의기간도 조율하기로 했다.
건축허가 사전절차인 교통・환경・안전 등 각종 영향평가는 이미 완료했으며 건축심의는 지적사항 보고절차만 남겨진 상태로 이달 중 보고될 예정이다
‘현대차 GBC’ 건설・운영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27년간 264.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시 전체 취업자 수(503만 명, 2018년 12월 기준)의 1/4에 맞먹는 121.5만개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차 GBC’가 착공되면 1조7천491억원(2016년 기준) 규모의 공공기여금을 활용한 공공기여 사업의 설계・시공도 단계적으로 진행에 들어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16년부터 공공기여 사업 목록을 확정하고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총 9개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지난해 말 수립 완료했다. 또한, 서울시는 그간 현대차기업과 물가상승에 따른 합리적 조치를 포함한 구체적 공공기여 이행방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 왔으며 현대차와의 합의 이후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차 GBC’는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569m 높이(지상 105층)의 업무빌딩과 호텔, 국제적 수준의 전시・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으로 조성되며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현대차 GBC같은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는 단위사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활력 효과뿐만 아니라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차원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기업과 정부, 서울시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기착공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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