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의 가치… 세계 최대 구형 건축물 '스피어' 첫 조명
3조원의 가치… 세계 최대 구형 건축물 '스피어' 첫 조명
  • 황순호
  • 승인 2023.07.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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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12m에 지름 157m, 오는 9월 완공 예정
오는 9월 美 라스베이거스에 들어서는 세계 최대의 구형 건축물 '스피어(Sphere)'의 모습. 사진=MSG Sphere 공식 트위터 계정

美 라스베이거스에 들어서는 세계 최대의 구형(球形) 건축물 '스피어(Sphere)'가 완공을 앞두고 처음으로 조명을 밝혔다.
스피어를 관리하는 스피어 엔터테인먼트社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4일 美 독립기념일을 맞아 스피어의 외벽에 설치된 LED 스크린 '엑소스피어'를 통한 영상 콘텐츠 상영을 개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스크린쇼는 '헬로 월드(Hello Wordl)'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각종 불꽃놀이 및 성조기 애니메이션을 비롯, 생동감 넘치는 수중 및 달 표면 등의 형상을 선보였다.
스피어는 높이 112m, 지름 157m로 지어지며, 오는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엑소스피어의 스크린 면적은 총 53,884㎡으로, 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LED 스크린이다.
건축물은 세계적인 스포츠 경기장을 다수 설계한 유명 건축사 '파퓰러스(Populous)'가 설계했으며, 이를 짓는 데에만 약 23억 달러, 한화로 약 2조 9,969억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CNN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착공 비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스피어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홉킨슨 MSG 스포츠 사장은 "엑소스피어는 스토리텔링을 위한 360도 캔버스이며, 마침내 그 놀라운 잠재력을 전세계와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엑소스피어를 통해 브랜드 파트너들에게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쇼의 일부가 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는 9월 말 스피어가 완공되는 대로 록밴드 'U2'의 콘서트를 개최하는 한편, 10월 중에는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지구에서 온 엽서(Postcard from Earth)'를 상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스피어는 권투 또는 종합격투기, 각종 이벤트의 개최지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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