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남3구역 재정비 위해 MVRDV와 협업키로
현대건설, 한남3구역 재정비 위해 MVRDV와 협업키로
  • 황순호
  • 승인 2023.10.04 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건설-한남3재개발조합-MVRDV 3자간 업무협약 체결
지속가능한 서울의 미래 비전 공유, 혁신적인 디자인 제시 목표
현대건설의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의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과 한남3재개발조합이 최근 서울 현대건설 본사 사옥에서 세계적인 건축·설계기업 MVRDV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설계 디자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VRDV는 지난 1993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설립돼 상하이, 파리, 베를린, 뉴욕 등에 오피스를 두고 있는 글로벌 건축 디자인·설계사로, 로테르담의 마켓 홀(전통시장·슈퍼마켓·공동주택 복합화), 더 밸리(개별 외부 테라스 설치한 공동주택) 등은 지난 2월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에서도 참고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서울로7017, 안양예술공원 전망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등의 설계에 참여했다.
특히 법규, 경제성, 환경적 요구 사항 등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건물을 짓는 '데이터스케이프(Datascape)'라는 협업시스템을 이용해 지속가능하고 자연 친화적인 건축물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남3재개발촉진구역은 한남·보광동 일대 386,400㎡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을 특성에 맞게 ▷주거 지역존(1~6BL, 공동주택 설계) ▷준주거 지역존(7BL, 공동주택·오피스·판매시설 설계) ▷기반시설존 등으로 나눠 디자인 강점이 있는 해외 설계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MVRDV는 '기반시설존'에 해당하는 한남동에서 한강을 연결하는 브릿지데크, 전망대/공원, 나들목, 한강변 주거동 등의 설계를 맡았다. 이를 통해 이태원-남산-한강으로 이어지는 지역의 경관이 창의적으로 변모돼, 도시 이미지 개선과 가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위니 마스 MVRDV 대표와 함께 임직원 대상 특별 강연회를 개최해 미래 건축과 도시의 발전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건축'이라는 공감대 아래 ▷BIM 기반 친환경 공동주택단지 ▷미래형 웰빙 주택 ▷스마트 시티 및 미래 교통 인프라 ▷OSC(모듈러) 등 미래형 주택과 스마트 시티 관련 분야 개발에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위니 마스 MVRDV 대표는 "서울에서 한강과 남산이라는 핵심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의 정비기반시설 디자인 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관심이 높은 만큼, 한강과 접한 재개발사업지의 워터프런트 사업을 MVRDV만의 스타일로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 또한 "남산, 한강 등이 어우러진 한남3구역에서 현대건설만의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경관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가 제시하는 지속가능한 도시·건축 계획에 발맞춰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그려내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