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 착공… 모아주택 '1호'
서울시,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 착공… 모아주택 '1호'
  • 황순호
  • 승인 2024.02.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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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5세대, 지하 2층/지상 10~15층, 아파트 4개 동 및 부대복리시설
빠른 사업시행으로 원주민 전원 재정착… 통합심의 이후 착공까지 8개월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완공 후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 광진구의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지난해 6월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에 맞춘 통합심의 통과 후 8개월만인 26일 착공, '오세훈표 모아주택'의 1호 착공사례가 됐다. 오는 2026년 8월 완공이 목표다.
모아주택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에 대한 서울시의 새로운 정비모델로,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10만㎡ 이내)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대상지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 592-39 일대로, 해당지는 심한 경사, 좁은 도로, 부족한 주차·휴게공간 등으로 열악한 생활환경을 지니고 있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 2층/지상 10~15층의 아파트 4개 동 215세대, 총 305대 규모의 지하주차장과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공동세탁장, 주민카페, 휴게공간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로구역 내 도로 체계 및 주변 저층주거지 노후 환경 등을 고려함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사업구역을 확장, 사업 진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와 더불어 심의기준 도입 전에 2종(7층 이하) 일반주거 지역의 당시 층수 기준(최고 10층)을 적용했었으나, 심의기준 도입 및 관련 조례 개정 후 ▷공동주택 동 수 감소(6개동→ 4개동) ▷세대수 증가(211세대→215세대) ▷건폐율 감소(35.58%→31.62%)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뿐만 아니라 빠른 사업시행을 통해 현금청산을 받는 토지등소유자 1명을 제외한 원주민 전원(101명)이 재정착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시내 통합심의를 통과한 모아주택은 총 33개소 4,506세대로, 이 중 한양연립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모아타운 外 모아주택 첫 착공) 및 강북구 번동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모아타운 內 모아주택 첫 착공)을 포함한 총 18개소 2,677세대가 올해 착공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서울시는 정비사업의 투명성 강화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합이 아닌 신탁업자(한국토지신탁)가 사업시행을 맡는 지정개발자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이주비·공사비 등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이차보전지원 제도를 활용해 사업비에 한해 2% 이자를 지원받아 조합원들의 부담을 덜기도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이 시작된지 만 2년이 되는 시점에서 실제 착공이 진행되는 것은 사업의 실증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노후한 저층주거지 환경 개선과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모아주택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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