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학회, 구조도면 내실화 방안 포럼 개최
대한건축학회, 구조도면 내실화 방안 포럼 개최
  • 황순호
  • 승인 2024.03.2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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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구조안전 확보 및 미래기술 활용 방안 모색 목적
22일 서울 건축회관 강당에서 열린 대한건축학회의 '건축물 구조안전을 위한 구조도면 내실화 방안' 포럼 현장. 사진=한국건설신문
22일 서울 건축회관 강당에서 열린 대한건축학회의 '건축물 구조안전을 위한 구조도면 내실화 방안' 포럼 현장. 사진=한국건설신문

대한건축학회가 22일 서울 건축회관에서 국토교통부의 후원을 받아 '건축물 구조안전을 위한 구조도면 내실화 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최창식 대한건축학회장, 김강수 한국콘크리트학회 부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건축물의 붕괴가 잇따르면서 건축물의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를 확보하기 위한 구조도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건설산업 종사자들의 고령화로 인한 숙련 기능인력의 감소, 이전보다 복잡해진 구조형식의 등장은 구조안전을 위협하는 중요한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 구조도면 및 철근상세도의 실상을 평가하고, 건축물의 보다 안전한 시공을 위해 미래 기술을 활용한 도면과 상세도의 작성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포럼의 주 목적이다.

주제발제는 ▷건축구조도면의 현황과 개선방안 제안(김대호 한울구조 대표) ▷구조안전 확보를 위한 시공사 도서검토 사례(조영욱 삼성물산 건설부문 TA팀 프로) ▷BIM 기반 구조도면 및 골조시공 디지털 전환(김치경 단국대 교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대호 대표는 현장에서 작성 중인 구조도면 실사례들을 소개, 현행 구조도면에 불필요한 요소 및 항목들이 지나치게 많아 현장에서 이를 제대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다 간단, 명료, 정확한 도면 작성 ▷최초 설계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고 현장에 전달할 수 있는 전문가의 직접 작성 또는 참여 ▷골조공사시 구조전문가에 의한 구조 컨설팅 또는 감리를 통한 현장 확인 ▷작성 세부기준 규정을 통한 수준 향상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영욱 프로는 현장에서의 시공사 도서 검토 사례들을 소개하며 ▷全현장 구조인력 전진배치 ▷본사-현장 협의체계 강화 등의 노력이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구조안전성 제고를 위한 피어 리뷰(Peer Review) 가이드 ▷구조 일반사항 해설 ▷3D 모델링을 통한 철근 상세 시각화 등을 통해 종사자들의 도면 이해도를 제고, 오시공으로 인한 기술사고 예방 및 시공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김치경 교수는 건설현장에서 BIM을 적극 활용, ▷완성도 및 생산성을 겸비한 자동설계 기술 ▷디지털정보를 공유할 건설 프로세스 플랫폼 구축 ▷인허가 디지털화 및 빅데이터 확보 등 정책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이를 통해 건설사의 전문성, 개발사의 개발역량, 발주자의 추진력 등과 전문성, 풍부한 현장경험을 갖춘 엔지니어들과의 조화로 디지털전환을 선점,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세계 경쟁력 혁신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홍건호 건축성능기준원장 겸 호서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강수 한국콘크리트학회 부회장 ▷최동섭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구조도면 글로벌스탠다드 위원회 담당부회장 ▷김재호 삼성물산 부사장 ▷유호원 LH 구조팀장 ▷이영호 국가건설기준센터장 ▷오원석 JTBC 경제산업부 기자 ▷이지형 국토부 건축안전과 사무관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보다 안전한 건축물 및 시공을 달성하기 위한 구조도면 내실화 방안들을 공유하고 소통, 그 필요성에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창식 대한건축학회장이 22일 서울 건축회관에서 열린 '건축물 구조안전을 위한 구조도면 내실화 방안' 포럼에서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최창식 대한건축학회장이 22일 서울 건축회관에서 열린 '건축물 구조안전을 위한 구조도면 내실화 방안' 포럼에서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최창식 대한건축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의 건축생산과정과 그 생산물에 대해 재검토하고 다가오는 변화를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활용,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국민의 삶의 공간을 조성하는 일이야말로 건축인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역설했다.
또한 "현재 우리 사회가 뉴노멀 시대, 초고령화사회,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접어든 만큼, 기술 및 산업이 이에 발빠르게 대응함으로써 국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환경 조성에 기여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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